[어린이 책]핵폭발로 멸망한 지구 구하러 온 ‘로봇콩’

      입력 : 2003.03.24 19:00 | 수정 : 2003.03.24 19:00






      만화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SF동화. 로봇, 외계인, 우주에 관심있는
      아이들에겐 더없이 흥미진진한 줄거리다.

      때는 2502년 2월22일. 로봇 별에 사는 소년 로봇 띠뚜가 생일선물로
      로봇콩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단순한 애완로봇이 아닌 로봇콩의
      정체는 타임머신. 280년 전 띠뚜네 가족을 처음 만든 신돌 박사가, 핵
      폭발로 멸망한 지구를 다시 구원하려는 뜻에서 띠뚜에게 보낸 모험의
      ‘동반자’다.

      로봇별의 지배자 킹에게 쫓기며 지구까지 날아오는 동안 둘이서 펼치는
      모험이 긴박감 넘친다. 경찰로봇에게 막 잡히려는 순간 시간을 거꾸로
      돌려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은 아슬아슬! 쓰레기더미와 핵폭발로 쑥대밭이
      된 지구에서 극소수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로봇들이
      감시하는 대목, 가족들이 비상시 사용하라며 준 무기가 다름아닌
      ‘텔레파시’라는 점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을 엿보게 한다.

      그렇다면 ‘얼굴 없는’ 킹의 정체는 뭘까? 띠뚜의 희생으로 킹을
      물리치는 장면이 조금 억지스럽긴 해도 재미를 떨어뜨리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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