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확보 경쟁이 다른 곡물가 급등 불러

    입력 : 2010.06.05 03:04

    세계 곡물 시장 대전망
    일본 농림중금종합연구소 지음ㅣ농협경제연구소 옮김
    매일경제신문사ㅣ460쪽ㅣ1만5000원

    옥수수·대두·밀 등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이 과거의 곱절에 이를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일본 농림중금종합연구소 연구원들은 2007~09년 미국·EU·러시아·브라질·아르헨티나·호주·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향후 세계 곡물수급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곡물 생산지들을 방문해 각국의 농업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이 책은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하나는 2007~08년 곡물가격이 급등한 최대 요인이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려는 미국에서 곡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세계 곡물소비량의 전년 대비 증가분에서 미국의 에탄올용 옥수수는 2007년 45.1%, 2008년 42.8%를 차지했다. 옥수수가 돈이 되자 대두·밀을 심던 경작지들이 앞다퉈 옥수수를 심었고, 그 바람에 대두·대두박·밀의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또 하나는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도 다른 지하광물자원들처럼 '유한(有限)자원'이란 인식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를 통해 "일본과 같은 식량부족국은 비관적인 국제 식량수급 사정을 전제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와 "곡물 수입국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를 제안한다. 식량 안보를 책임진 농업 관련 연구자와 정부 관계자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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