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비춰본 성서 이야기

    입력 : 2010.06.05 03:03

    성서 그리고 역사
    장-피에르 이즈부츠 지음 | 이상원 옮김 | 황소자리 | 367쪽 | 6만8000원

    구약성경 출애굽기(천주교는 탈출기)엔 이집트를 떠나려는 유대인들을 파라오가 막자 하느님이 이집트에 여러 재앙을 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나일강이 피로 변하고, 우박이 떨어지고 메뚜기떼가 습격하는 등의 재앙이다. 이런 현상을 기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이 책 124쪽을 보면 유명한 기자의 피라미드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늘을 덮은 메뚜기떼의 사진이 실려 있다. 2004년 11월에 촬영한 이 사진을 보면 고대인들이 충분히 하늘의 재앙으로 느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문화미디어학자인 저자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부터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가나안까지 성경의 무대가 된 지역의 역사와 당대 생활을 고고학적 유물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빼어난 사진들로 재구성하고 있다. 아브라함과 요셉의 여정(旅程)을 지도로 보여주고,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예루살렘은 어땠을지 보여준다. 예수의 여정과 바울의 전도여행을 지도와 유물, 유적 사진으로 함께 보여준다. 또 예수 당대의 목선(木船), 샌들 사진들까지 나열하고 있다. 한마디로 성경에 관한 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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