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생부모를 "나의 정자·난자은행일 뿐"이라고 했지만…

    입력 : 2011.10.24 14:33 | 수정 : 2011.10.24 17:18

    애플의 공동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첫 공식 전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타임' 전 편집장이자 CNN 전 CEO인 월터 아이작슨이 쓴 전기 '스티브 잡스'가 24일 오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20여개 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한국어판은 전문 번역가 안진환 씨가 번역해 총 944쪽 분량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민음사 제공

    애플의 공동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첫 공식 전기에서 논란이 됐던 친부모, 양부모에 대한 잡스의 인식이 밝혀졌다.

    ‘타임’ 전 편집장인 월터 아이잭슨이 쓴 전기 ‘스티브 잡스’가 24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잡스는 양자로 입양됐지만 실제로는 전혀 의식하지 않은 것으로 전기문에서 확인됐다. 잡스는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빠진 적이 없다"며 "저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이는 부모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잡스는 누군가 폴 잡스와 클라라 잡스를 '양부모', '생부, 생모가 아니다'고 말하면 무척이나 예민해졌다. 잡스는 양부모를 가리켜 "1000퍼센트 제 부모님"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생부, 생모에 대해서는 "그들은 나의 정자, 난자 은행이다"고 표현했다.

    한편으로 생모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잡스는 "(나를 임신했을 때) 23살이었던 친어머니가 낙태하지 않고 나를 지키려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요"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백인 가정과 달리 잡스가 교회 가지 않은 이유도 나온다. 1968년 13살짜리 잡스는 잡지 '라이프'의 표지에 나온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사진을 보고 놀랐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다는 교리를 알고 있던 잡스는 다니던 교회 목사님에게 "모든 걸 다 알고 통치하는 하나님이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있는지" 물었지만 신통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날부터 잡스는 교회로 가는 발걸음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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