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붕 선생이 사색하던 그곳

      입력 : 2012.09.22 03:19

      한국의 혼 樓亭

      이갑규·김신곤·김봉규 지음 | 민속원|462쪽|3만 5000원

      경북 영주 소수서원(紹修書院) 오른편엔 우뚝 선 정자가 하나 있다. 경렴정(景濂亭). 최초의 사액서원인 이곳에 세워진 경렴정은 주세붕(1495~1554) 선생이 사색하고 제자들과 토론하던 곳으로 전해진다. 전국 곳곳에는 관직에 나가지 않거나 벼슬에서 물러난 선비들이 후학을 가르치며 수양하고 공부한 누각(樓閣)과 정자(亭子)가 산재해있다. 대부분 경치도 좋은 곳에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조상들의 흔적이 스며 있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의 경렴정. /민속원 제공

      이 책은 영남 지방의 누각과 정자 50여곳의 유래와 역사, 관련된 인물 이야기, 후손들의 인터뷰를 다양한 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퇴계 이황의 도학을 숭모해 안동에 건립된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 남명 조식이 창건한 합천 뇌룡정(雷龍亭), 초간 권문해가 대동운부군옥을 저술한 예천 초간정(草澗亭) 등을 소개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