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로고의 나이, 105세

    입력 : 2013.04.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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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수집|이은이, 김철환 지음|세미콜론|312쪽|1만6500원

    런던에선 사소한 로고 하나도 예술이다. 지하철 역마다 표시된 언더그라운드 로고(일명 '라운델')는 빨간색 원을 가로지르는 파란 선이 전부. 단순해서 더 강렬한 이 디자인은 1908년 처음 등장한 후 런던의 상징물이 됐다.



    '디자인 천국' 런던에서 수집한 27가지 디자인 이야기를 담은 책. 런던의 예술·문화·생활 곳곳에 스며있는 펑크 정신이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과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낳았다. 접는 자전거 '브롬튼', 물방울 꽃무늬로 기억되는 '캐스 키드슨', 실용성을 넘어 패션 소품으로 진화한 고무장화 '헌터' 등 영국에서 태어나 전 세계를 사로잡은 브랜드들도 만날 수 있다.

    런던은 자유와 파격의 도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창의적 디자이너들을 꾸준히 배출해온 패션 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은 "개성을 드러내고 자유롭게 표현하라"고 학생들을 고무한다. 빨간 공중전화와 빨간 우체통, 빨간 이층버스…. 거리의 문화유산까지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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