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작업화

    입력 : 2013.04.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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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조던 매터 지음|이선혜·김은주 옮김|시공아트|256쪽|1만6000원

    무용수들은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열정을 몸으로 포착할 줄 안다. '작업화'라는 제목이 붙은 위 〈사진〉에서 발레리나는 아스팔트 공장의 타르 더미에 토슈즈를 신고 곧추서 있다. 삽과 토슈즈 사이에 긴장과 유머가 흐른다.



    발레리나가 아스팔트 공장의 타르 더미에 토슈즈를 신고 곧추서 있다.
    이 책에서 무용수들은 도심 횡단보도에서 공중부양을 하고 대포 포신(砲身) 위에 아슬아슬 눕기도 한다. 현실이라는 무대 속으로 무용수를 던지듯 촬영한 사진 100여점으로 속을 채운 에세이. 꿈·사랑·놀이·모험·슬픔·일을 주제로 춤과 삶이 겹쳐진다. 때론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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