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깡·열… 여기자로 산다는 것

    입력 : 2013.05.18 03:00

    세상은 바꾸고 역사는 기록하라 표지 사진
    세상은 바꾸고 역사는 기록하라

    신동식 등 지음|푸르메|288쪽|1만4000원


    1984년 제정된 최은희여기자상 역대 수상자들이 여기자로 살아가는 구체적 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자도 취재원과 늦도록 술 마시고 주말엔 골프도 쳐야 할까? 18회(2001년) 수상자 조수진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은 "술? 골프? 두 가지로 특종 했다는 기자 거의 못 봤다. 들이는 품을 최대한 줄이고 여자 특유의 감을 키우라"며 자신의 특종 경험을 들려준다.

    한 그룹 회장의 공판 출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 말에 눈을 반짝이며 "출석했어?" 하고 반문하는 대검 간부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한 그는 검찰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 회장 출국 금지했죠?"라고 유도성 질문을 반복한 끝에 한 간부로부터 "어떻게 알았어?"란 확인을 받을 수 있었다.

    21회(2004년) 수상자 강인선 조선일보 국제부장은 이라크전 종군기자로 뛰고 캄보디아 출장 중 갑자기 내전이 발발해 전쟁 기사를 썼던 일 등 남자 기자들도 못 한 전쟁 취재 체험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라크전 종군 중이던 2003년 3월 26일 생사가 교차하는 극한의 전장에서 후방으로 빠질 것을 권유받고 쓴 '선택할 수 있어서 너무 괴롭다' 등 수상자들이 꼽은 '다시 싣고 싶은 나의 기사'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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