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맞서지 말고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 북스조선

    입력 : 2013.08.27 13:54

    한없이 외로운 불안

    한없이 외로운 불안
    오동재 지음|행성:B잎새|274쪽|1만4000원

    불안이란 위험이 닥치기 전에 예측해 피하고 싶어 하는 감정상태다. 다른 사람 앞에 서서 발표할 때 긴장되고 떨리거나, 경쟁에서 낙오될지 모른다는 생각 등 불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나 정체를 잘 알 수 없어서 사람들은 이러한 감정을 불편하게 여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불안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안은 물속 같아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이 빠지게 되며, 빠졌을 때도 그 상태를 스스로 인정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안정된다.

    우리나라처럼 단기간에 경제적 급성장을 이루면, 사회 구성원들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더 많은 불안을 느끼게 된다. 또한, 타인의 시선과 체면을 중시하는 동양 문화권의 특성과 남을 밟고 올라서야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까지 더해져, 현대인은 엄청난 불안감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 발표불안·공황장애·강박장애·특정 공포증 등 사실 대부분 장애는 불안한 감정을 부정하고 빠져나오려다가 더 심각한 상황과 마주하기도 한다. 

    불안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마음을 가다듬고 주변을 살핀다. 그리고 위험한 상황이 없다면 의지로 마음을 가라앉히면 된다. 몸의 긴장을 풀어 불안을 잠재우는 점진적 근육 이완 훈련법이나 가벼운 운동과 음식 조절법 등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원리와 이유를 이해하고, 어쩔 수 없는 삶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불안이 외면하고 싶은 감정이 아닌 친근한 감정으로 다가온다.

    경쟁 사회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생기는 불안감을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인정하면 의외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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