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주먹 쥐고 베개를 '퍽퍽'… 내가 왜 화가 났었지?

    입력 : 2014.05.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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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풀빛|32쪽|1만원

    '유아 감정 그림책'이라는데, 툭 하면 얼굴을 벌겋게 붉히며 화를 내는 사춘기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화'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다루기 참 까다로운 감정이다. 기쁠 땐 웃고 슬플 땐 울면 되는데 화날 때 터뜨리면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참으면 몸에 병 된다. 모른 척, 대범한 척하면 사라질 것 같지만 몸과 마음 어딘가에 독소를 남긴다.

    저자는 화가 무엇인지, 왜 화가 나는지, 화가 났을 때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다스리는 방법을 재기발랄한 그림을 곁들여 조곤조곤 일러준다. 화가 나는 순간을 묘사한 대목이 재미있다. '화가 나면 심장이 두근두근 굉장히 빨리 뛰어. 머리에선 열이 나고 얼굴은 토마토처럼 빨개져. 온몸이 뻣뻣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지지.'

    화를 지혜롭게 다스리는 비결, 의외로 쉽다. 창문 열고 있는 힘껏 소리 지르기, 두꺼운 베개에 퍽퍽 주먹 날리기, 땅이 무너져라 발 구르기…. 교육심리 전문가들이 제시한 방법이니 믿어도 좋다. 문제는 화가 일단 가라앉은 뒤다. 왜 화가 났는지, 상대가 친구라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차분차분 이야기 나누는 것은 부모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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