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는 당신, 오늘도 안녕한가요?"

  • 북스조선

    입력 : 2014.05.12 16:27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이호준 지음 | 곰 | 256쪽 | 1만2000원

    실직, 높은 집값과 사교육비, 고독과 소외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들… 과연 따뜻한 위로를 한 번이라도 받아본 적 있을까?

    이 책은 여행작가이자 시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매일 아침 페이스북에 연재하고 있는 '아침에 쓰는 편지'라는 글을 엮어 만든 산문집이다. 지친 표정의 젊은이들, 수몰예정지에서 만난 노인, 버스 안 책 읽는 여인 등 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바탕으로 한 92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곤궁한 삶의 현실을 다정하고 세밀한 언어로 어루만진다.

    "친구여, 그대도 나도 이번 생은 처음입니다. 익숙하지 못한 걸음, 자주 비틀거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요. 희망은 희망이 낳는 게 아니라 결핍이나 절망이 낳는 법입니다. 그래서 가장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가장 큰 희망을 품을 기회입니다. 그대, 거기 그렇게 주저앉아 있지 마요. 다시 일어나 걸어야 합니다. 자! 손 한번 잡아보세요. 따뜻한 목소리로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안부를 묻습니다." (p.12 中)

    또한, 저자는 삶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 시대의 사회적 현실에 대한 공유의 열망을 말한다. 자기 안일에 빠져 다른 이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에는 무감각했던 대중들의 무의식에 대해 말하고 또한, 진정한 삶의 가치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 것인지를 궁구하고 있다. 아픈 상처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이해와 애정으로 보듬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일상에 쫓겨 놓치고 있는 소중한 순간들의 가치가 녹아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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