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있어도 괜찮아, 넌 특별한 개구리니까

    입력 : 2015.08.28 23:16

    '꼬리'
    꼬리|이서경 지음|지식과 감성|196쪽|1만2000

    외딴 왕버드나무집에서 엄마와 단둘이 사는 '꼬리'는 늘초록늪에서 가장 작은 청개구리다. 개구리면서 헤엄 실력과 노래 실력도 형편없다. 올챙이 시절의 흔적인 작은 꼬리까지 달고 있다. 외롭게 자란 꼬리가 학교에 가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면서 그는 낯설고 위험한 세상을 경험한다.

    청개구리는 '말 안 듣는 아이'의 상징이었던 것처럼 꼬리 역시 말썽꾸러기에 가깝다. 남들과 다른 외모에 잘하는 것도 없지만 놀기 좋아하며 자유롭다. 하지만 이 책은 꼬리의 부족한 점을 걱정하거나 나무라는 대신에 다독일 줄 안다. 노래를 못 부르지만 즐길 줄 아니까 괜찮다고, 꼬리가 있어서 수많은 개구리 속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니까 특별하다고. 꼬리도 여느 아이들처럼 세상에 나가면서 아픔과 어려움을 겪지만, 그는 동화 속 청개구리처럼 후회와 탄식에 젖은 울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과 사랑을 담은 노래를 부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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