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멸종된 印度, 경제 손실만 340억불

    입력 : 2015.09.05 00:16

    자연이 보내는 손익 계산서 책 사진
    자연이 보내는 손익 계산서

    토니 주니퍼 지음|강미경 옮김
    갈라파고스|372쪽|1만6500원


    "벌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인간이 살 날은 4년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영국 환경운동가인 저자는 환경을 경제의 반의어가 아니라 경제의 중요한 요소로 재정의한다.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경제 패러다임은 생물 다양성 감소, 토양 훼손 등을 초래했으며, 자연도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자본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바이오 경제론'이다.

    실례로 1993년 이후 인도에서 긴부리독수리는 97% 줄어들었다. 독수리가 자취를 감추자, 동물 사체가 세균의 온상(溫床)이 되면서 질병이 증가했다. 저자는 독수리의 멸종으로 인도가 입은 경제적 피해를 340억달러로 추산한다. 인용 수치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비판과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실천적 자세만큼은 경청할 만하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