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 핵심 2인자 장성택은 왜 총살당했나

    입력 : 2016.02.05 23:48

    장성택의 길 책 사진
    장성택의 길

    라종일 지음|알마|280쪽|1만6000원


    1965년 북한 김일성의 딸 김경희는 당당한 체구의 동갑내기 청년에게 한눈에 반했다. 청년의 이름은 장성택. 두 사람은 김일성의 반대까지 극복하고 7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그로부터 41년이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은 총살당했다. 그는 촉망받는 엘리트에서 김일성의 사위이자, 김정일의 매제, 김정은의 고모부로 북한 권부 핵심 2인자로 머물다 결국 숙청당했다.

    라종일(75) 한양대 국제학부 석좌교수가 장성택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다룬 책을 냈다. 국가정보원 해외·북한 담당 1차장과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덕분에 접할 수 있었던 한·중·일 전문가와 고위급 인사 등 40여명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그래도 채울 수 없었던 빈칸은 상상력을 동원했다. 김일성·김정일의 죽음과 권력 승계, '고난의 행군' 시기 등 북한 현대사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재정권의 2인자였던 인물을 통해 권력의 속성을 탐구한 연구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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