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휙 지나간' 로고… 신발 괴짜의 성공기

    입력 : 2016.10.14 23:51

    '슈독'
    슈독|필 나이트 지음|안세민 옮김|사회평론|552쪽|2만2000원

    "이보게 젊은이, 세상에 널린 게 운동화라네." 수입 신발 300켤레는 스포츠용품점에서 매몰차게 판매를 거절당했다. 1963년, 일본 배낭여행 중 운동화 회사 오니쓰카(현 아식스)를 무작정 찾아가 판매권을 얻고 '블루리본 스포츠'를 창립한 필 나이트의 앞날은 어두웠다. 그러나 자동차에 신발을 싣고 육상대회를 찾아다니며 끈질기게 팔았다. "세상이 미쳤다고 해도 멈추지 말고 계속 가자"고 생각했다.

    신발에 미친 괴짜(슈독)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1971년 새 브랜드를 만들었고, 급하게 젊은 화가 캐럴린 데이비슨에게 축구화 로고를 부탁했다. '바람이 휙 소리를 내고 지나가는 것 같았던' 그 로고. 나이키의 탄생이었다. 나이키의 연대기를 담은 최고 경영자의 육성이 이 자서전에 담겼다. 의지에 몸을 실은 열정이 아이디어를 타고 부상하는 기막힌 성공기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