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獨·日 등 8개 지역 디자인 역사를 파헤치다

    입력 : 2016.11.26 00:44

    디자인의 예술

    디자인의 예술

    도미니크 포레스트 등 7인 지음 | 문경자 등 3인 옮김
    미메시스 | 928쪽 | 5만8000원


    덴마크 디자이너 베르너 판톤이 인체 실루엣에 맞춰 디자인한 '판톤 체어'와 프랑스 디자이너 필리프 스타크가 만든 거미 모양 레몬즙 짜개 '주시 살리프'가 표지 앞뒤를 장식했다. 뻔한 디자인 아이콘으로 휘둘렀다고 그저 그런 디자인 책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파리장식미술관 학예 책임자, 런던왕립예술학교 교수 등 제대로 된 디자인 전문가들이 한 챕터씩 맡아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등 8개 지역의 디자인 역사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산업혁명 이후 똑같이 찍어내는 제품들에 반기 들며 장인 정신을 강조한 19세기 후반 영국의 '미술 공예 운동', 기능에 필요 없는 장식은 폐기할 것을 주장한 1920년대 독일 바우하우스 운동, 20세기 초반 급성장한 미국이 국부 과시의 수단으로 디자인을 앞세운 이야기 등 디자인을 뼈대로 한 세계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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