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부터 발트까지… 렌즈에 담아낸 1만㎞

    입력 : 2016.12.31 00:10

    '끝에서 시작하다'
    끝에서 시작하다|허영한 사진|이지형 글|눈빛|180쪽|2만7000원

    신문기자 출신 사진작가가 지난가을 유라시아의 절반을 내달렸다.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따라 유라시아를 가로지른 뒤 발트해 연안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를 여행했다.

    러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세계 최대의 영토를 보유한 나라.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7개의 시간대를 밤낮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의 시간은 다르다.

    이르쿠츠크 교회 첨탑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 짙은 안개와 무성한 숲 사이로 뻗어 있는 바이칼 가는 길, 흐린 가을날의 모스크바…. 기차가 서는 곳곳마다 펼쳐지는 풍경과 삶, 사람들을 130여 장의 사진과 짧은 에세이 여러 편에 담았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수많은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 매력적인 나라를 구석구석 동행한 느낌이 든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기획 제작한 사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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