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베스트셀러-중국] 덩치 큰 嬰兒들이 모인 나라

    입력 : 2016.12.31 00:06

    '거영국'
    어른은 어른인데, 심리학적으론 아기와 같은 단계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 거영(巨), 즉 덩치 큰 영아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나라가 거영국(巨國)이다. 베이징대 심리학 석사 출신인 저자는 "중화민족은 거대한 영아와 같은 존재, 프로이트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아직 구강기도 지나지 않은 1세 미만의 아기"라고 정의한다. 그가 보기에 중국인들의 집단 심리는 영아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기분이 들떠서 쉽게 흥분하는 조병(躁病), 피해망상증, 불안감, 그리고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엄마를 찾으며 보낸다는 것까지.

    아기들이 어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시로 우는 것처럼 중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소란을 일으키고 사람들이 그를 빙 둘러싸고 구경하는 가운데 주인공이 된다. 저자는 "우리가 권력과 명성, 물질에 이처럼 집착하는 것도 결국 하나의 방어적인 행동"이라며 "그 배후에는 '나를 안아줘' '나를 좀 봐줘'라는 목소리가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국민을 일깨우기 위해 쓴 책이지만 중국인을 한국인으로 바꿔 읽어도 별로 틀리지 않는 이야기가 될 듯하다.

    당당왕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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