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새카만 줄 알았는데… 아빠 발이 알록달록해요

    입력 : 2017.01.06 23:37

    '으르렁 아빠'
    으르렁 아빠|알랭 세르 글·브뤼노 하이츠 그림|이하나 옮김|그림책공작소|40쪽|1만5000원

    숲 속에 으르렁 늑대가 살았어. 검은 털, 네 발에는 까만 장화, 그리고 으르렁대는 공포의 대상이었지. 군인 늑대도, 숲 속 괴물도, 심지어 아내와 세 아이도 두려움에 떨었어. 으르렁 늑대는 잘 때도 장화와 장갑을 벗지 않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카맸지.

    어느 날 으르렁 늑대가 잠든 사이 나머지 가족이 장화와 장갑을 몰래 벗겨봤어. 웬걸.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발이 나타난 거야. 잠에서 깬 늑대가 알록달록한 발이 들통난 걸 알고는 뭘 했게. 칠장이에게 달려가 외쳤어. "내 몸을 페인트로 칠해 줘요. 초라하고 약해 보이는 네 발을 검은색으로 모두 칠해 달란 말이에요." 페인트칠을 끝내니 이번에는 꼬리가 알록달록하게 변하네. 으르렁 늑대는 예전처럼 온몸을 새카맣게 만들 수 있을까.

    보이는 모습과 실제는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색 대비를 통해 표현하는 책이다. 모습이 바뀌면 으르렁 늑대의 행동은 어떻게 바뀌는지, 바뀐 그를 가족은 어떻게 대하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으르렁 늑대가 사실을 숨기려 할 때 흔쾌히 동참하는 다른 늑대들 모습도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4~7세용 그림책.

    [어린이책] 새카만 줄 알았는데… 아빠 발이 알록달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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