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의 적 막을 對共전선, 소리없이 무너지고 있어"

    입력 : 2017.02.10 23:24

    '선비는 시대가 부른다'
    선비는 시대가 부른다|남주홍 지음|북오션|376쪽|1만7000원

    남주홍 전 국정원 1차장의 책 '선비는 시대가 부른다'는 21세기판 '우국(憂國)론'이다. 상고, 야간대 출신으로 안보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 삶을 반추하면서 트럼프를 비롯, 한반도가 스트롱맨(strongman·철권통치자)들에게 둘러싸인 안보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이) 핵 카드를 공갈 협박식으로 무작정 남용하는 작금의 비이성적 행동"이 앞으로도 통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대비 태세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눈에 보이는 외부의 적을 지키는 휴전선은 이상 없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의 적을 막아낼 대공(對共) 전선은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

    그는 조갑제씨로부터 '김정일의 천적(天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용헌씨는 "위기가 발생해야 존재감을 드러내는 병가(兵家)의 팔자"라고 평했다. 그 이유가 궁금한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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