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 빛과 그림자를 엿보다

    입력 : 2017.02.10 23:25

    'Wish You Were Here'
    Wish You Were Here|마크 블레이크 지음|이경준 옮김|안나푸르나|690쪽|3만3000원

    소설가 김연수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깊은 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록 음악을 듣던 십대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그 시절의 음악들, 그중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들은 나를 키우던 은밀한 젖줄과 같았다." 그 은밀한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영국의 전설적 록 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연대기인 이 책은 뒤늦게 도착한 축복과도 같다.

    이들의 1973년 명반 '달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the Moon)'은 빌보드 음반 차트에 15년간 머물면서 45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드러머 닉 메이슨은 "그 음반으로 정점에 도달한 건 사실이지만 우린 다음에 뭘 해야 할지 몰라 고통받았다. 멤버들의 불화가 생겨난 것도 그때부터였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핑크 플로이드의 화려한 전면(前面)과 어두운 이면(裏面)을 모두 살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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