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꿈꾸는 난민 소녀 "난,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입력 : 2017.02.10 23:33

    '꼬마 난민, 아자다'
    꼬마 난민, 아자다|자끄 골드스타인 글·그림|박진숙 옮김|주니어김영사|64쪽|1만원

    내전이 벌어진 나라에 사는 소녀 '아자다'. 친구와 즐겁게 놀던 아자다는 이 나라를 찍으러 왔던 여성 사진가가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자다는 부리나케 달려가 그녀를 붙잡고 자신도 함께 데려가 달라고 애원한다. 아자다는 왜 고향을 떠나려 할까? 학교에 안 가도 되고 그래서 숙제도 없고, 읽기 싫은 책은 안 봐도 되는 나라. 재미없는 박물관·미술관에도 끌려갈 일이 없는 곳인데.

    사진가는 법을 따라야 한다며 아자다를 홀로 두고 떠난다. 자유롭게 학교에 다니며 책을 읽고, 세계를 여행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끝내는 '멋진 사람'이 돼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은 아자다. 사진가가 선물로 주고 간 가방을 열어본 그녀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다.

    작품 속 난민은 주어진 환경을 무작정 받아들이는 수동적 삶에 대한 은유로도 읽힌다. "여기에 계속 있으면 뭐가 될지 뻔해요"라며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거부하고 꿈을 찾아 나서는 아자다의 모습은 어른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막판 반전을 초반부터 배경 그림으로 암시하며 설득력을 높이는 전개도 수준급. 초등 전 학년용.

    [어린이책] 꿈꾸는 난민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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