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베스트셀러-핀란드] 핀란드인은 부끄럼쟁이!

    입력 : 2017.02.10 23:43

    '핀란드 사람들의 악몽'
    '핀란드 사람들의 악몽(Finnish Nightmares)'의 주인공 마티는 여러 사람 앞에서는 "잘했다"고 칭찬만 받아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숨어 버린다. 혼자만의 공간과 침묵을 사랑하며, 지나칠 정도로 예의가 바르다. 핀란드인들이 꼽는 '전형적인 핀란드 사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빙판길에 넘어졌는데 누군가 보고 있을 때. 심지어 그 사람이 다가와 '괜찮으냐'고 물어볼 때" "가게에 들어가 '그냥 구경하는 거예요'라고 했는데, 점원의 도움이 필요해졌을 때" 수줍음 많기로 유명한 핀란드인들은 당황해 어쩔 줄 모른다. 역시 핀란드 사람인 작가 카롤리나 코르호넨이 이런 순간들을 잡아내 재치 있게 묘사했다. 다른 이를 놀리기보다 스스로를 낮추며 웃기기를 좋아하는 핀란드인 특유의 웃음 코드가 먹혔다. 작년 2월에 출간된 직후 핀란드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1년째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사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핀란드인들도 많다.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3위가 모두 '핀란드'를 소재로 삼고 있다. 유카 비키라의 '엥겔이 만든 도시의 수채화'는 1800년대 초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온 독일 건축가의 삶을 다뤘다. 작년 말 핀란드 문학상을 받은 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핀란드 소설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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