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19명 중 16명, 極右 '일본회의' 소속"

    입력 : 2017.03.11 03:24

    일본 우익 설계자들
    일본 우익 설계자들

    스가노 다모쓰 지음 | 우상규 옮김 | 살림
    276쪽 | 1만3000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014년 내각 각료 19명 중 16명은 '일본회의' 소속. 수십 년 전부터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헌법 개정' 등을 주장해온 이 풀뿌리 네트워크에 숨겨진 진실이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일본 '보수'를 자처하며 '극우'의 주장에 반대해온 그가 '일본회의'의 실체를 추적했다. 추리소설을 떠올리게 할 만큼 흥미진진하다.

    특정 신흥종교 청년단체라는 연결고리로 묶여 1960~70년대 보수 학생운동을 펼쳤던 이들이 50년 후에는 아베 총리의 '시크릿 캐비닛'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단체에 줄을 대 극우 집회·시위에 인파 수만 명을 동원하기도 하고, 일본 보수 매체의 어젠다를 설정하며 정부를 압박한다. 저자는 "아베 정권의 극우적 정책, 노상에서 벌어지는 혐오 발언은 일본 전체의 우경화 때문이 아니라 극소수가 주도한 시민운동의 결과"라고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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