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이 된 공개 구혼

    입력 : 2017.03.15 00:35

    암 투병 미국 작가 로즌솔 별세 "남편과 결혼할 분을 찾습니다"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왼쪽)
    말기 암을 앓으면서 자신의 사후(死後) 혼자 남을 남편〈사진 오른쪽〉을 위해 공개 구혼에 나섰던 50대 미국 여성 작가(본지 3월 8일 자 A16면 참조)가 별세했다. 뉴욕타임스는 "동화 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51·왼쪽)이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중 13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로즌솔은 2015년 난소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열흘 전인 지난 3일 뉴욕타임스의 칼럼 코너 '모던 러브(Modern Love)'에 '당신은 제 남편과 결혼하고 싶을 겁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기고했다. 로즌솔은 이 편지에서 "오늘 당신에게 멋진 남자를 소개하려고 한다"며 남편 제이슨 브라이언 로즌솔에 대한 설명과 그간의 결혼 생활을 전했다. 또 "남편이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고 했다. 이 글은 온라인에서만 450만번 이상 조회됐다. 남편 제이슨은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운 글을 썼다는 데 놀랐고 한편으론 마음이 찢어지듯 아팠다"고 했다.

    시카고 출신인 로즌솔은 '유니 더 유니콘(Uni the Unicorn)' '덕!래빗!(Duck! Rabbit!)' 등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동화책 30여권을 썼다.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의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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