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 뉴시스

    입력 : 2017.03.17 09:42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책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는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남녀에 관한 유해한 이분법을 비판한 책이다.

    마리 루티는 진화심리학자들이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려 한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그 믿음을 일반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공유하고 설득하려고 애쓴다는 것이다.

    루티는 그들이 말하는 성차이에 대한 결정은 그 자체가 이미 이념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진화심리학은 젠더와 성에 대한 지배적 사회 이념을 강화하기 위해 악용되고 있다고 강변한다.

    '하버드 사랑학 수업'을 쓴 루티는 20년 넘게 젠더와 성에 대한 복잡한 인문학 이론들을 강의한 페미니스트다. 그의 강점이기도 한 이러한 시각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에서 성 고정관념을 주입하는 방식이 어떠한 문제점을 지니는지 짚어낸다. 루티는 이러한 성 고정관념을 '젠더 프로파일링'으로 명명한다.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젠더 프로파일링이 실제로는 그럴싸한 과학의 권위를 획득한 문화적 신화에 불과하며, 이러한 신화가 사실로 교묘하게 둔갑하는 지점에 주목한다.

    그는 이러한 진화론적 추론 방식의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이 허구가 얼마나 무서운 젠더 패러다임을 생산하는지 비판하며, 그릇된 이론은 우리 사회의 곳곳에 침투해, 우리 삶의 양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김명주 옮김, 304쪽, 1만8000원, 동녘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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