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베스트셀러-영국] 영국인을 사로잡은 러시아 황가의 음모와 혈투

    입력 : 2017.03.18 00:21

    'The Romanovs: 1613~1918' 책 사진

    유럽에 러시아는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친근하면서 동시에 두려운 존재다. 러시아는 냉전 종식 이후 민주화, 자유화를 겪으며 잠시 서방과 심리적 거리를 좁힌 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등으로 양측 정치·군사적 갈등은 날카로워졌고 거리는 크게 멀어졌다.

    유럽과 러시아가 동질감을 느꼈던 때는 로마노프 왕조가 지배하던 제정(帝政) 러시아 시대다. 당시 러시아를 지배했던 로마노프가(家) 지배자를 러시아 사람들은 '차르(tsar·황제)'라고 불렀다. 저자는 책 'The Romanovs: 1613~1918'에서 차르 시대의 탄생과 번성, 몰락 과정을 담았다. 유럽인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스토리다.

    300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로마노프가는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여제 등 강력한 지도자를 배출하며 러시아를 강국으로 이끌었지만, 1918년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와 일가족이 총살당하면서 막을 내렸다. 왕조의 역사엔 웅대한 제국 건설 꿈과 궁중 음모, 왕관을 둘러싼 혈투, 사치와 성적 타락, 기괴함 등 인간의 원초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가득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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