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性的 망언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작가, 국내서 책 판매 중단

    입력 : 2017.04.08 00:48

    일본 소설가 쓰쓰이 야스타카의 트위터 캡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향해 극우 망언을 내뱉은 일본 소설가 쓰쓰이 야스타카(83)의 소설이 국내서 퇴출됐다.

    그의 대표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을 출간해 온 북스토리는 7일 "전국 서점에 공문을 보내 그의 모든 작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했고 책은 모두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장편 '모나드의 영역'을 낸 출판사 은행나무 역시 이날 "책 판매 중단과 함께 하반기 출간 예정이던 그의 소설 '여행의 라고스' 계약 해지를 국내 및 일본 저작권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관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에 크게 실망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1965년 데뷔해 '일본 SF 거장'으로 불려온 쓰쓰이는 전날인 6일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나가미네 주한 일본 대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위안부 소녀상을 용인하는 꼴이 돼 버렸다. 그 소녀는 귀여우니 모두 함께 ○○해 ○○투성이로 만들자"는 성적(性的) 막말로 논란을 자초했다.

    근작 '모나드의 영역'에도 저자의 위험한 역사 인식이 드러나 있다. 'GOD'라 불리는 신(神)이 인간 세계에 강림한다는 내용인데, 한 혐한(嫌韓) 여성 정치인이 TV쇼에 출연한 GOD를 향해 질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역사 인식에 대해 일본을 꼭 집어 비판했습니다. 네, 그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말인데요.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OD는 이렇게 대답한다. "역사 인식이란 것이 당신들에게 가당키나 한가. 그걸 할 수 있는 것은 나뿐이야." 책 발매 당시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기 위해 육성 인터뷰를 요청하자 일본 출판사 측은 "작가가 부끄러움이 많다"며 거절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