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와 앤디 워홀의 삶을 바꾼 '한 발의 총'

    입력 : 2017.05.13 00:51

    아트 비하인드
    아트 비하인드

    변종필 지음ㅣ아르테ㅣ360쪽ㅣ2만원

    '절규'를 그린 뭉크와 팝아트의 앤디 워홀에겐 공통점이 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총을 맞은 것이다. 왼손 가운뎃손가락을 잃은 뭉크는 여성을 불완전하고 두려운 대상으로 여겨 '뱀파이어'와 '키스' 등을 남겼다.

    워홀의 영화 '나는 남자'에 출연했던 여배우는 "그가 내 인생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쳐서" 쐈다고 했다. 두 화가의 삶과 예술은 총을 맞은 이후 변했다. 뭉크는 죽음과 공포에 한층 몰입했지만 워홀은 창작 의지와 열정이 한풀 꺾이고 말았다.

    화가의 흥망성쇠를 나열한 책은 시중에 흔하다. 이 책은 예술가와 예술 작품, 예술사를 둘러싸고 창작의 근원이 된 '본질'에 초점을 맞춘다. 현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장이자 미술평론가인 저자는 묻는다. 피카소를 위대하게 만든 건 뛰어난 재능일까, 남다른 열정일까. 고갱과 루소는 왜 멀쩡한 회사를 그만두고 화가가 됐을까. 39쌍 화가들의 삶을 교차하며 펼쳐지는 뒷얘기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되짚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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