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저자 숨긴 '개봉열독 X시리즈' 드디어 공개

    입력 : 2017.05.17 06:48 | 수정 : 2017.05.17 08:51

    /연합뉴스

    국내 출판사 세 곳이 출판계에 새로운 활력을 넣기 위해 출간했던 ‘개봉열독 X시리즈’ 책들의 정체가 알려졌다.

    출판사 은행나무·북스피어·마음산책은 17일 0시를 기해 ‘X시리즈’ 책의 제목을 공개했다. 올해 한국경제 신춘문예 당선작이기도 한 박유경 작가의 ‘여흥상사’(은행나무), 영국 작가 필립 커의 탐정소설 ‘3월의 제비꽃’(북스피어),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마법사들’(마음산책) 등 3권이다.


    3월의 제비꽃은 1930년대 독일의 사립탐정이 도난된 보석을 찾는 이야기를, 마법사들은 18세기부터 200여년 산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험담을, 여흥상사는 친구 세 명이 우연히 친구의 죽음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다.

    그동안 이들 책은 지난달 1일부터 제목과 이름은 가린 채 ‘은행나무X’, ‘북스피어X’, ‘마음산책X’ 등의 이름으로 판매돼 왔다. 3권 합해 2만부 가량 판매됐다. 침체된 한국 문학시장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책은 지난달 25일부터 발송되기 시작했지만, 책을 독자들 역시 책의 제목 등을 발설하지 않았다. 출판사 측이 “5월 16일 자정까지 책의 실체를 공개하지 말라”고 독자들에게 공지했기 때문이다. 문학출판사의 이벤트에 대한 독자들의 ‘의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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