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행동 뿌리에는 인정·호감, 욕망이 있다"

    입력 : 2017.06.03 00:25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김학진 지음| 갈매나무|280쪽|1만6000원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 이 오래된 화두 앞에서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질문의 각도를 달리한다. 인간은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가?

    이타적 행동의 근원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정과 호감을 얻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이타적 행동은 자신의 능력과 성향을 보여주는 '값비싼 신호(costly signal)'가 될 수 있으며,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내고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려는 전략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남을 위해 가장 많은 재산을 내놓은 사람이 부족의 리더가 되는 북미 크와키우틀족(族)의 풍습은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

    인간의 선의(善意)를 부정하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는 아니다. "인간 본성은 생물학적 실체가 드러날 때 그 고귀함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성의 심리적 근원을 볼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경험은 우리를 더욱 자유롭고 성숙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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