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술의 동반자"… 안경환, 이번엔 성적 부적절 표현

    입력 : 2017.06.14 03:03

    작년 펴낸 에세이집서 밝혀
    성매매 부장판사 사건엔 "운이 나빠 경찰에 걸린것"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안경환(69·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저서에 "여성은 술의 필수 동반자다", "술과 여자는 분리할 수 없는 보완재다" 등 성적(性的)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담았던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안 후보는 지난해 결혼과 성(性) 등을 다룬 에세이집 '남자란 무엇인가'를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데이트 성폭력, 강간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남자는 성적 욕망과 함께 그 욕망이 거부될지도 모르는 불안을 함께 품고 여자에게 접근한다"며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최종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것이 사내의 생리"라고 적었다.

    남녀의 결혼에 대해선 "여자는 생존을 보장해주는 한 남자와 안정된 관계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데 관심이 쏠려 있지만, 남자는 되도록 많은 정자를 많은 곳에 뿌리는 일에 관심을 둔다"며 "난교는 남자의 생리적 특징이다"라고 했다. "여자는 일생 동안 300개 정도의 난자만 생산할 뿐이다. 소중하게 아껴두었다가 되도록 비싼 값에 교환하고 싶어한다"는 내용도 있다.

    성매매와 관련한 장(章)에선 지난해 한 부장판사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사건을 소개하며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이) 운이 나빴다"고 했다. 강도·살인 등 다른 범죄는 술에 취해 저지르더라도 금기로 각인돼 있지만 성행위를 조장하는 사회 문화 때문에 남자에게 성욕은 금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안 후보자는 "문제된 법관 연령이라면 아내는 자녀 교육에 몰입해 남편 잠자리 보살핌엔 관심이 없다"면서 배우자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안 후보자는 또 술과 여성, 에로시티즘을 묶어 "남자의 세계에서는 술이 있는 곳에 여자가 있다. 술과 여성은 분리할 수 없는 보완재"라며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다. 여성이 술꾼들을 잘 다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진지한 이야기든, 실없는 이야기든 사내들의 사연을 잘 들어주고 반응해준다"고도 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 2000년 출간한 책 '셰익스피어 섹스 어필'에서는 자녀의 '이중 국적'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며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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