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발 소설 열풍, '스몰 스타'들에도 훈풍

  • 뉴시스

    입력 : 2017.06.16 09:31

    교보문고 세종 바로드림센터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에서 시작된 한국문학 열풍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제0호'를 비롯해 오랜만에 신작을 출간하는 박민규와 함께 최은영 등 젊은 작가들의 신작 출간이 예정돼 있다.

    일본의 세계적인 스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가 다음달 초 출간될 예정이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상반기에는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쇼코의 미소'의 최은영,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등 젊은 작가들이 큰 지지를 받으며 40대 이상의 중견작가들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었던 한국 문학계에 다양성의 꽃을 피웠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정치적 이슈가 주던 긴장감이 어느 정도 덜어지면서 시선을 돌려 다른 방향, 더 먼 곳, 자기 자신을 바라볼 여유를 찾게 될 것 같다"며 "보다 다양한 작가들이 새로운 소재와 장르의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을 기대해 본다"고 했다.

    알라딘 도서1팀 박하영 팀장은 "대선이 끝나고 문학 작품이 많이 출간됐다"며 "성석제, 김애란 작가의 신작 예약 판매가 개시됐으며 시인 박준의 첫 산문집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소설가 온다 리쿠의 신작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며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소설이나 에세이 판매량이 증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SNS 작가들, 팟캐스트 진행자, 독립출판 인기 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일명 '스몰 스타'가 쓰는 책들도 계속해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요즘 패션계에는 대량생산을 하지 않고 한정된 물량만 제작, 판매해 다름을 소비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소구하는 소위 '스몰 브랜드'가 트렌드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출판계에서도 단단한 팬덤을 구축한 '스몰 스타'들은 앞으로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4차 산업혁명은 중요한 이슈로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 출판계에서도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인간에 대한 논의들을 철학과 뇌과학의 융합을 통해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가 기술과 경제 중심으로만 흘러갈 때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책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 좀 더 깊은 질문을 던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