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단면은 육각형인데 색연필은 왜 둥글까

    입력 : 2017.06.17 00:54

    문구의 과학

    문구의 과학

    와쿠이 요시유키·와쿠이 사다미 지음
    최혜리 옮김|유유|263쪽|1만5000원


    연필의 단면이 대개 육각형인 이유는 잘 굴러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왜 사각형이나 오각형 연필은 별로 없을까. 또 색연필은 왜 둥글까. 수정액을 흔들면 왜 짤깍짤깍 소리가 날까.

    매일 문구를 쓰는 사람조차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을 이런 질문들을 고등학교 수학 교사와 과학 논픽션 작가인 저자 형제가 파고든다. 커터칼·연필깎이·주판·삼각자·A4용지…. 갖가지 문구에 숨은 원리를 설명하며 수학과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까지 넘나든다. 현미경 같은 관찰력에 박수를!

    스테이플러 침 단면의 가로·세로 비율이 5대3이란 사실을 몰라도 사용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그럼 이 깨알 같은 지식의 의미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서문에 힌트가 있다. "문구는 '지(知)의 출발점'이다. 글자를 쓰고,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 모두가 지적 생산이며 문구는 그 도구이자 출발점이다." 지의 세계로 떠나는 독자들의 여행이 더 풍요로워지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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