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귀환···'2017 서울국제도서전' 인산인해로 뜨거운 열기

  • 뉴시스

    입력 : 2017.06.19 09:29

    '2017 서울국제도서전'
    오늘 하루 입장객, 작년 도서전 전체 입장객보다 많아
    출협 회장 "책 사랑하는 독자들이 많이 왔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많이 오신 것 같다. 이번 도서전에 많은 출판사들이 참여하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독자들의 귀환이 가슴 뛰는 일"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이번 도서전은 이날 첫 주말을 맞이했다.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방문객들이 발길이 이어져 발 디딜 틈이 없었다.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고, 심지어 암표상까지 등장해 이를 저지하는 일까지 발생했다.이번 도서전은 변화하는 독서 환경에 맞춰 출판사, 서점, 독자 간 소통 방식을 다양화했다. 국내관에 출판사 161개사, 서점 23개사를 비롯해 총 276개사가, 국제관에 올해 주빈국인 터키를 비롯한 캐나다·이탈리아·대만·중국·프랑스 등 18개국, 80개사가 참여하는 등 참가 출판사도 예년보다 늘었다.

    전시회에서는 고양이·사진·음악·추리소설·독립출판물 등 각각 주제가 뚜렷한 20개 동네책방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들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인 '서점의 시대'가 마련됐다.

    또 경문사, 엠아이디(MID), 그린비(엑스북스), 글항아리, 나무를심는사람들, 남해의봄날, 마음산책, 물병자리, 바람의아이들, 산지니, 찰리북 등 중소출판사 50개사가 출판사별 개성을 보여주는 7종의 책을 분류해 추천하는 '책의 발견전'도 열렸다.


    윤 회장은 "출판인들이 중심이 돼서 도서전 기획을 했다"며 "콘텐츠가 다양해지니까 숨어 있던 독자들이 많이 찾아온 것 같다. 출판계가 힘을 합치면 이렇게 잘 된다는 것을 출판인들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출판사들이 더 재미난 이벤트를 많이 할 것 같다"며 "이번 도서전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프랑스의 경우 도서전을 하면 몇 천명의 작가들이 온다"며 "우리나라도 앞으로 도서전에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는 "사전 예약한 사람, 현장에서 팔린 표 등을 취합해봐야 하는데 오늘 하루 입장객이 지난해 5일간 진행됐던 도서전 입장객보다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가들이 독자들을 만나 사인해주는 모습도 좋아보였고, 독자들이 책을 많이 사서 무겁게 가지고 다니는 것도 놀라웠다"며 "현장에서 책을 좋아하는 국민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종이책들이 즐비한 도서전에 열린책들과 구글 플레이 북스가 협업한 전자책 이벤트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장수영 열린책들 디지털콘텐츠 팀장은 "앞으로 전자책이 가야할 길이 먼데, 플랫폼과의 협업이 중요한 것 같다"며 "종이책 위주의 도서전에 구글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해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만화가 로베르토 레키오니는 "이탈리아는 서울 국제도서전에 4년째 참가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만화는 세계시장 4위다. 시장에서 양적으로 많은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 작가들이 다양성을 받아들이는데 열려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만화는 대중적"이라며 "길거리 구석마다 가판대가 있고 잡지와 신문과 함께 만화를 판다. 이탈리아에서 만화를 읽는다는 것은 문화의 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이정명은 "서울국제도서전이 새롭고 알찬 모습으로 여러분과 만나고 있는 것 같다"며 "독자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알찬 시간들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은 18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도서전 누리집(http://2017.sib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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