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근대 장편 '無情' 온전한 초판본 첫 공개

    입력 : 2017.07.18 00:50

    표지·책등·판권지 상태 양호… 고려대 도서관에 졸업생이 기증
    최초 문고본 '용비어천가'도 공개

    국내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평가받는 춘원 이광수의 '무정'(無情) 초판본〈사진〉이 17일 공개됐다. 고려대 도서관 측은 이날 "고려대 졸업생의 기증품"이라며 "표지·책등·판권지의 상태가 온전한 초판본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무정'(無情) 초판본
    /고려대 도서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무정'은 이듬해 7월 20일 신문관(新文館)에서 1000부 발행됐으나 그간 전해진 초판본은 표지 장정이 유실된 한국현대문학관 소장 1부가 유일했다.

    이번 초판본은 화려한 그림체의 통속적인 표지, 소위 '딱지본'으로 불린 1910년대 발행 서적과 달리 그림 없이 단정한 글씨로 작가·제목·출판사만 인쇄돼 있다. 또 판권지 면에 찍힌 스탬프를 통해 '전주(全州) 대화정(大和町) 남문통(南門通)'(현재 전주시 전동 지역)에 있던 동문관(東文)에서 판매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 도서관은 이날 '무정'과 함께 국내 최초의 문고본으로 꼽히는 '청년문고 제1편'인 '용비어천가'(신문사·1915)도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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