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 왜 그러냐고? 청춘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입력 : 2017.08.04 23:33

    '차마 하지 못했던 말'
    차마 하지 못했던 말|유소연 지음|이와우|131쪽|7900원

    회사에서 부장님이나 팀장님 소리를 듣는 당신은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요즘 젊은 것들'은 왜 그렇게 불만이 많은지. 힘들게 취업한 직장을 왜 그렇게 쉽게 때려치우는지. '남자 친구 있냐'는 질문에 왜 그렇게 눈을 부라리는지. 왜 결혼할 생각은 안 하고 고양이 키우면서 혼자 살겠다고 하는지. 당신은 쉽게 생각한다. 배가 불러서 그렇다고. 나약해서 그렇다고. 아직 뭘 몰라서 그렇다고.

    일간지 5년 차 기자이면서 '요즘 것들'을 자처하는 저자는 그런 윗세대의 생각에 단호하게 '아니다'고 말한다. 모든 시대의 청춘이 그러하듯 지금 이 시대의 청춘 역시 나름의 아픈 이유가 있다. 저자는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취재하고 깨지고 앓아가면서 체득한, 자신과 동세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이 얇은 책을 읽는 내내 당신은 조금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 또한 오해를 뛰어넘은 이해의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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