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로맨스 드라마 속 도서를 읽어볼까?

취향에 맞는 드라마에 나오는 책은 대게 작가와 비슷한 취향의 나에게 주는 작가의 추천도서 목록같은 느낌을 준다.
다음 드라마를 재밌게 본 시청자라면 책 읽기 더없이 좋은 가을에 드라마 속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 북스조선

    입력 : 2017.09.05 17:58

    가슴을 설레게 만든 로맨스 드라마에 등장하는 책은 OST만큼이나 극의 느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현재 주인공의 상태를 대신 표현해주기도 하고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짐작게 하기도 한다. 그것이 내 '취향'의 드라마라면 비슷한 성향의 작가가 추천해주는 추천도서를 발견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무더위는 가고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지금, 왠지 모르게 가슴이 시큰한 가을에 읽기 좋은 로맨스 드라마 속 책들을 살펴봤다.

    / tvN 드라마 '도깨비' 한 장면
    / tvN 드라마 '도깨비' 한 장면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김용택 지음|예담ㅣ280쪽|1만2800원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는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김은숙 작가의 인생작이라 불렸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만큼 드라마에 나온 의상, 소품들도 드라마와 함께 관심을 받았다.
    이 '도깨비 신드롬'은 문학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극 중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에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이 등장했다. '사랑의 물리학' 외에도 김용택 시인이 엄선한 111편의 시를 담은 필사책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단번에 각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한 장면
    /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한 장면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정희재 지음|갤리온ㅣ256쪽|1만4000원

    유아인,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낭만적인 미스터리 앤티크 로맨스이다. 등장인물이 작가, 독서광으로 설정된 덕에 이 드라마에는 책이 자주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위로하기 위해 낭독한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의 한 구절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치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담담하게 위로를 건네듯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했다. 그럴듯하고 거창한 말이 아니라 무심한 듯 일상적인 말이 외로운 당신을 따뜻하게 위로할 것이다.

    /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한 장면
    /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한 장면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최갑수 지음|예담출판사ㅣ272쪽|1만4000원

    얼마 전 종영한 '하백의 신부'는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팔자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 하는 여의사 '소아'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첫 문장만 읽으면 감이 온다는 소아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책은 최갑수 작가의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이다.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과 글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남자 주인공 하백이 읽어주는 음성이 더해져 시청자를 더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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