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문학 소설가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제정

    입력 : 2017.09.07 01:08

    1회 수상자 재일동포 김석범 작가 "분단의 상처, 문학으로 극복하길"

    소설가 이호철
    분단문학을 주로 다뤄온 소설가 이호철(1932~2016·사진)을 기리는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이 제정됐다. 이호철이 50년 넘게 거주한 곳이자 이번 상(賞) 제정을 주도한 서울 은평구 측은 "이호철 문학은 남과 북으로 분절된 민족의 대립·충돌·갈등을 문학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뿐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의 분쟁, 차별, 폭력, 전쟁으로 인한 문제를 함께 사유하고 극복할 수 있는 문학적 실천"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염무웅 문학평론가는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까지 통일과 분단 극복을 주제로 한 문학상이 없었다는 게 의아하다"면서 "국내 문학상이 참 많지만 이 상이야말로 반드시 제정되지 않으면 안 될 상"이라고 말했다. 1회 수상 작가는 일본 태생 재일 조선인으로 소설 '화산도' 등을 통해 제주 4·3사건을 알리는 데 힘써 온 김석범(92)씨로 결정됐다. 특별상은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소설 '한 명'을 발표한 소설가 김숨(43)씨가 받는다. 시상식은 17일 경기 파주 DMZ 일대에서 열린다. 16일엔 서울 은평예술회관에서 이호철 심포지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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