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마저 지우랴' 마광수 단편 21편 묶은 유작 나온다

  • 뉴시스

    입력 : 2017.09.07 09:40

    소설가 마광수의 영정
    지난 5일 별세한 소설가 마광수(66·전 연세대 교수)씨의 유작이 이르면 이달 안에 출간될 예정이다.

    6일 윤석전 어문학사 대표는 "고인의 새 소설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달중 편집까지 마치고 출간하기로 이야기됐었다"고 밝혔다.

    故 마광수의 단편 21편을 묶어 책 제목도 '추억마저 지우랴'로 정했었다.

    그러면서 "내일 마 교수 유족들을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마 교수 가족들과 상의를 통해 이번 달 안에 출간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윤 대표는 "마 교수가 책을 많이 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며 "1년에 단편·중편·장편 소설·에세이 이렇게 4권만 내자고 했는데, 그러던 찰나에 돌아가셨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년 8월 학교에서 정년퇴직하면서 우울증을 앓았다"며 "3일 전에 연락해 '그동안 중단됐던 책들을 내자'고 했더니 마 교수가 '힘이 없다. 중편을 어디에 뒀는지 못 찾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윤 대표는 "고인의 물건을 찾다보면 중편이 나올 것 같다"며 "마 교수가 1989년 장편소설 '권태'를 내고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마 교수가 '권태'를 냈던 출판사와의 계약 기간이 끝났다고 했다. 우리 쪽에서 책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 교수는 지난 5일 낮 1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인으로 처음 등단했던 그는 '즐거운 사라', '귀족' 등의 소설집과 '야하디 얄라숑' 등의 시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등의 수필집을 포함해 총 40여 권의 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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