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나노기술… 급진적 풍요 가능한가

    입력 : 2017.09.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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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진적 풍요

    에릭 드렉슬러 지음|임지원 옮김|김영사|528쪽|1만9800원

    '나노'(nano·10억분의 1)는 요즘 인류가 미래를 상상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 저자는 1986년 써낸 책 '창조의 엔진'을 통해 '나노 기술' 개념을 처음 제시한 선구자다. 나노혁명이 농업·산업·정보혁명을 잇는 '제4혁명'이며, 인류를 전례 없는 급진적 풍요의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나노 기술로 철강 대체 재료를 만들면 건축 비용이 10분의 1 이하로 줄고, 수천분의 1 제조비로 연산 속도는 수백만 배 빠른 컴퓨터도 만들 수 있다"(106쪽)고 주장한다. 완벽한 자원 재활용, 효율적 식용 작물 재배도 가능해지고 자원 경쟁이 줄어 분쟁도 함께 감소한다.

    풍부한 지식에 바탕을 둔 설득력 있는 책. 다만 나노 기술로 인해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 독성을 띠게 되거나 초소형 장치에 의한 사생활 침해가 이뤄질 가능성 등 최근의 우려들을 함께 다루지 않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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