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맛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시간, 45초

    입력 : 2017.10.12 15:32

    와인을 위한 낱말 에세이

    제라르 마종 지음|전용희 옮김|펜연필독약 | 304쪽|1만8000원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의 수석 소믈리에인 저자는 와인을 삼키거나 뱉고 나서 와인의 맛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 45초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르크 때문에 와인이 변질되지 않았는지, 쓴맛이 강하게 올라오진 않는지, 잔류 당(糖)은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45초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고.

    와인과 관련된 100개의 단어를 고른 뒤 2~3쪽씩 해설한 책. 빈티지(vintage)는 '와인의 생년월일'이고, 와인을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은 '시큼떨떠름하다'는 설명이 간결 명료하다. 와인을 추천하는 '소믈리에'에 대해서는 "쉼 없는 발전을 거듭해야 하는 운명"이며 "그들의 일은 공휴일에도, 여름휴가 기간에도 계속된다"고 말한다. 이런 엄격함 덕분에 쉽고 친절한 설명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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