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도 탈산처리 거치면 수명 3배 연장

  • 뉴시스

    입력 : 2017.11.07 09:17

    대량탈산처리실 전경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이 산성화로 인한 국내 도서관 소장 귀중자료들의 훼손과 멸실을 예방하기 위해 '위탁 탈산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위탁 탈산처리 지원사업'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해 도입한 대량탈산처리시스템을 활용하여 훼손 위험에 노출된 국내 도서관, 문학관, 자료관 소재 귀중자료들의 보존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대량탈산처리시스템은 1년에 8만 여 권의 책을 처리할 수 있다. 탈산처리를 거친 자료는 그렇지 않은 자료에 비해 3배 정도 수명이 연장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산성화 자료 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 62개 주요도서관을 대상으로 위탁처리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1개 기관 2만 여점이 위탁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전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중 산성화가 심한 서울대중앙도서관, 정독도서관 등 7개 기관의 귀중한 고서, 도서, 신문, 육필원고 등 총 3,000여점을 우선 선정하고,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위탁탈산처리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도서관 중 전문 보존시설 및 인력을 갖춘 도서관은 극히 드물어 각 기관은 소장한 귀중자료의 보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은 대량탈산처리시스템과 축적된 보존기술을 활용, 자료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도서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위탁 탈산처리 지원사업은 국내 도서관들이 희망하던 보존처리지원 요구에 부응하는 사업"이라면서 "더 나아가 국립중앙도서관은 훼손 도서를 위한 종합병원과 같은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보존협력 활성화, 위탁 보존처리 확대, 각급 재난대비 네트워크 구성 등 국가문헌 통합 보존·복원체계를 구축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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