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전성시대 80만권 돌파…'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위

  • 뉴시스

    입력 : 2017.11.07 09:1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일본소설이 유명 작가들의 연이은 신작 출간과 함께 스크린셀러 등의 인기에 힘 입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6일 교보문고(대표 이한우)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31일까지 일본소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80만권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일본소설은 2012년에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차지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10위권에 4권이나 올라 국내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본 작가로 나타났다고 교보문고는 전했다.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가 2위에 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이다. 지난 7월 출간돼 열풍을 일으켰으나, 상대적으로 판매 기간이 짧았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동명 원작 소설 '너의 이름은.'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일본소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7%다. 교보문고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소설 전체의 12.7% 신장을 이끌었다"면서 "소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4%로 판매 비중이 가장 많은 한국소설과의 차이를 0.5%로 좁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0월까지 일본소설 판매량은 82만권으로 지난 10년간 연도별 판매량과 견주어도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출간되고 인기를 끌면서 일본소설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2010년도의 79만권을 두 달 앞서 넘어 섰다"고 전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올해 1위를 차지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이 소설은 출간 이후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10위권 내에는 129주(약 2년 6개월) 동안 오르며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누적 판매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넘어서며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 됐다.

    올해 일본소설의 성연령별 구매비중을 살펴보면 문학 분야 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독자층을 지닌 라이트노벨 판매가 늘어나면서 20대 남성이 1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 여성이 14.9%, 30대 여성 1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소설은 30대 여성이 2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일본소설과 대조를 보였다.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구환회 MD는 "일본소설은 단순히 미스터리나 추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감동 코드를 강조한 따뜻한 책들이 많아 국내 독자들의 성향에도 맞는 것 같다"며 "감성적인 일러스트 표지와 고급스러운 양장본의 작은 판형 등 내용 외적인 포장에도 성공의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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