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사는 왜 잘 망가질까? 단위로 읽는 세상

  • 북스조선

    입력 : 2017.11.09 17:24

    단위로 읽는 세상

    김일선 지음|김영사ㅣ300쪽|1만4000원

    당신은 지금도 뭔가를 재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의 충전 상태를 점검하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와 시간을 파악한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단위는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이며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다.

    보잉 767 비행기가 불시착하고 나사의 화성 궤도선이 불타버린 것은 다름 아닌 단위를 잘못 살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모두가 사용하는 공통의 기준이 어떤 식으로 삶에 녹아들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지, 인간이 자연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이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쓰이는 단위는 역사와 관련이 있고, 사회의 다양한 측면이 투영된다. 오랜 세월 불변의 기준을 추구해온 인류의 발자취, 단위를 두고 패권을 잡으려 국가와 집단들이 각축해 온 역사에서부터 현대인의 일상을 둘러싼 단위의 내력과 그 의미에 대한 과학적 설명,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단위 활용법 등 단위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센티와 인치, 섭씨온도와 화씨온도 등 각국에서 사용하는 단위의 속사정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제품 라벨에 적힌 내용을 더 유심히 살피게 될 것이고, 일상을 이전과 달리 보게 될 것이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