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블랙리스트' 연루 이기성 출판문화진흥원장 사의 표명

  • 뉴시스

    입력 : 2017.11.15 09:12

    이기성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이기성(7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문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 원장이 연말까지만 업무를 수행한 뒤 자리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원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2019년 2월까지 진흥원을 이끌 예정이었다.이 원장의 사퇴 배경은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출판계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소관 36개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상대로 출판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이 원장은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내 양대 출판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는 "이기성 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가 '출판 통제'를 위해 임명한 인사"라며 이 원장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자다.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와 계원예술대학교 출판디자인과 교수, 한국전자출판연구원 원장, 사이버출판대학 학장, 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학술논문 110개와 저서 70권(단독 저작 44, 공동 저작 26권) 등으로 국내 전자출판 발전과 함께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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