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거들뿐 책이 왕'...서점가 '리딩테인먼트' 붐

  • 뉴시스

    입력 : 2017.12.04 09:17

    커넥츠북 '비밀신간' 서비스
    책은 어렵고 조용한 곳에서 읽어야 하고, 글로만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

    최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는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기는 '리딩테인먼트'(Reading+Entertainment) 열풍이 거세다.

    교보문고·영풍문고 등 대형 오프라인 서점들은 도서관처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생활용품 등 디자인 콘셉트 아이템을 판매하는 등 즐길 거리를 확대하는 추세다.

    중소형 서점을 비롯한 동네 서점들도 책만 팔던 전통적인 서점의 모습에서 벗어나 북콘서트 등 독서와 놀이 요소를 결합해 독자 끌어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북바이북'은 술 먹는 책방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서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맥주를 마시면서 '책맥'(책+맥주)을 즐길 수 있다. 심야 서점인 '퇴근길 책 한잔'은 퇴근 후 편하게 와서 서점 주인이 추천해 주는 책을 읽거나 구매 가능하다. 책을 매개로 소규모 영화 상영회나 낭독 콘서트 등 다양한 모임도 열린다.

    책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친해지는 독서 모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독서 모임 서비스 '트레바리'는 약 70개의 주제를 가진 다양한 독서모임을 중심으로 4개월 간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모임을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바 형태의 모임 공간도 오픈해 친목 도모·독서 모임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리딩테인먼트가 인기다. '책읽찌라', '책그림' 등 책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북튜버(북+유튜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서점 커넥츠북(구 리브로)가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비밀신간'은 책의 줄거리나 저자 소개, 표지 등의 정보 없이 북튜버 등이 소개하는 책 리뷰 영상에만 기초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책 읽기에서 나아가 보고 듣는 문화를 이끌며, 책 소개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2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스낵비디오 형태로 시즌 트렌드, 사회적 이슈 등과 책을 결합해 보여 주는 'TOP차트'도 주기적으로 제작한다.

    또 커넥츠북이 11월 시작한 라이브 방송 '책 추천 LIVE'는 첫 방송에서 실시간 7000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커넥츠북을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의 조세원 부대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념인 '리딩테인먼트'는 책과 독자의 거리를 좁히고, 일상 생활에서 책을 쉽게 접하게 되는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 책 속에 들어 있는 좋은 콘텐츠를 보다 다양한 문화와 결합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