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위대한 서문'·'노자의 인생 강의' 外

  • 뉴시스

    입력 : 2017.12.06 09:11

    '위대한 서문', 책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위대한 서문'

    장정일씨가 자신의 마음에 오래 남아 있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한 서문 30편을 모은 책이다. 서문은 저자가 자신의 책 첫 부분에 붙이는 간략한 글로, 그 내용에 따라 길이와 형태가 다양하다. 엮은이 서문에서 장정일은 "효율적인 여행에 지도가 필수인 것처럼, 독서에도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서문을 건너뛰고 곧장 본문을 읽는 독법을 아무런 목표도 정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에 비유한다. 또 그는 이 작업을 가리켜 "순수한 기쁨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368쪽, 열림원, 1만6000원.

    ◇'일본적 마음'문학평론가 김응교씨가 썼다. 아시아적 관점에서 일본 문화와 그들의 정체성을 관찰하고 연구한 인문 에세이다. 지진이 난무하는 섬나라 일본, 폐쇄된 곳에서 그저 숙명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한 민초들과 막강한 무사의 나라. 이 속에서 깊게 뿌리 내린 '체념', '집단주의', '부끄러움과 수치', '죽음'의 문화를 통해 저자는 오늘의 일본을 읽고, 비평의 글을 써내려갔다. 240쪽, 책읽는고양이, 1만4000원.


    ◇'탭(TAP)'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석좌교수 아닌디야 고즈가 썼다. 그의 연구 분야는 모바일 빅데이터 활용 전략,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소비 행태 변화와 그에 따른 기업(혹은 마케터)의 마케팅 방식에 대한 것이다. 책에는 고즈 교수가 그동안 삼성·애플·알리바바·SK·구글·페이스북·코카콜라 등과 공유하며 조언해온 모바일 연구 결과들과 통찰이 담겨 있다. 이방실 옮김, 368쪽, 한국경제신문, 1만6000원.

    ◇'노자의 인생 강의'

    제각기 살길을 찾는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 각자도생. 언제부터인지 이 말은 현시대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용어가 됐다. 노자는 이미 2500년 전에 우리와 같은 문제를 고민했다. 그는 부국강병이 결국 다른 나라를 멸망시키고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저자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는 노자 사상을 현대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새롭게 읽으며 현 시대를 돌아봤다. 344쪽, 휴머니스트, 1만7000원.
    ◇'1987 이한열'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고(故) 이한열 열사와 그를 둘러싼 여러 사람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한열이 쓰러진 시위 현장에 서 있었고, 이한열기념사업회 일을 하고 있는 김정희씨가 썼다. 저자는 이한열이 의식을 잃은 1987년 6월 9일부터 그의 장례식이 치러진 7월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의 궤적을 따른다. 이한열이 왜 폭압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는지, 사람들은 왜 이한열을 지켜야 했는지 등에 대해 논했다. 272쪽, 사회평론,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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