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과 맥아더의 손

    입력 : 2017.12.21 15:25

    [하이퍼이미지] 미군정 3년사

    [하이퍼이미지] 미군정 3년사
    눈빛
    '흘러간 것은 새로운 것의 서막일 뿐이다(What is past is prologue).'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현판에 적힌 글귀다. 사진은 NARA가 소장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축하식에 참석한 이승만 대통령(오른쪽)과 맥아더 총사령관 모습. 1945년 9월 시작된 미군정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며 끝난다. 사진 속 이승만과 맥아더의 맞닿은 손이 상징적이다.

    1945년 9월 9일 조선총독부 앞 국기 게양대에 걸린 국기는 일장기에서 성조기로 바뀐다. 그렇게 시작된 미군정 3년은 지금 한국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이 시기는 광복과 6·25전쟁 사이의 과도기일 뿐이다.

    그 희미한 빛을 추적해 미군정을 사진 중심으로 정리한 책 '미군정 3년사'(눈빛 刊)가 출간됐다. NARA에서 발굴한 사진과 남북한 사진가들이 촬영한 사진을 엮었다. 1950년 10월 평양에서 미군이 노획한 '북조선 민주주의 건설 사진첩'(1946년 제작) 같은 희귀 자료도 공개한다.

    영광의 역사도, 오욕의 역사도 망각해서는 안 될 역사. NARA 현판에 적힌 글귀가 섬뜩한 이유다. '미군정 3년사'(박도 엮음) 65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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