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추천 책 보는 시대…새해도 '미디어셀러'

  • 뉴시스

    입력 : 2018.01.08 10:02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
    지난해에 이어 연초에도 '미디어셀러(Media Seller)'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유명인이 거론한 책이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교보문고 12월5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2017년12월27일~2018년1월2일)에 따르면 이시원의 '나의 영어 사춘기'는 종합 9위로 단숨에 진입했다. tvN에서 지난달부터 동명의 프로그램이 방영된 것이 작용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나의 영어 사춘기'는 40대 구매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33.1%), 20대(16.2%) 순이었다.연령별로는 여성의 구매가 74.9%로 남성의 구매(25.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 언급된 책 판매도 급증했다.예스24 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유시민 작가가 '알쓸신잡2'에서 딸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꼽은 '랩걸(Lab Girl)'은 3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도서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랩걸'은 2위를 차지했다. '랩걸'은 여성과학자 호프 자런이 자신의 삶을 나무의 성장에 빗대어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알쓸신잡2'에서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이 추천한 법륜스님의 '스님의 주례사', 가수 유희열이 추천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도 각각 11위, 29위를 차지하는 등 판매가 상승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미디어셀러 저변이 확대됐다"며 "소설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가 되는 경우가 미디어셀러의 기존 정의였는데, 셀럽(celebrity·유명인)이 추천하는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셀럽들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 대중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일례로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추천에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판매가 급증했다"고 했다.

    이어 "인기 작가의 드라마 대본집의 경우 마니아층이 형성돼있다"며 "드라마 속 책 PPL(간접광고)도 변화했다. 예전에는 책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책에 나온 문장을 드라마 속 대사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셀러가 출판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나, 책 PPL의 경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일부 대형 출판사만 가능한 구조다. 출판 시장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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